소녀시대의 막내 서현(본명 서주현•18)의 별명은 ‘초딩서현’. 만화 캐릭터 ‘케로로’라면 눈이 반짝거리고, 발그스름한 동그란 두 볼은 아직도 어린 아이 같다. 한데 멤버들은 조금 다른 얘기를 했다.
“서현이가 보기엔 애 같죠? 근데 얘 알고 보면 완전 할머니에요! 몸 나빠질까봐 패스트푸드도 안 먹고 청국장 이런 것 일부러 챙겨 먹고.”(효연)
“서현이는 우리 중에서 가장 예쁨 받는 아이에요. 무조건 어리다고 우습게 보면 큰 코 다쳐요. 워낙 줏대 있는 성격이고 자기주장도 강하죠. 우리가 들떠서 분위기가 산만해질 때 조용히 분위기를 정리할 줄 아는 아이고요.”(수영)
할머니 같은 막내 서현은 1991년 생. 외동딸로 자랐다. 멤버들의 증언대로 서현은 “몸에 나쁘고 해로운 것은 절대 안 먹고, 괜히 해서 나중에 후회하고 머리 아파할 일도 절대 안 하려고 노력한다”는 반듯한 소녀인데다 멤버들을 위해 직접 비타민과 과일을 도시락 가방에 싸가지고 다니며 나눠주는 엄마 같은 면도 있다.
“제가요 원래 튼튼하거든요. 그만큼 저보다 몸 약한 언니들 대신 챙겨줘야죠.”피아노 학원 원장인 어머니 덕에 어릴 때부터 건반을 두들기며 놀았다. 지금도 멤버들 중 가장 뛰어난 피아노 실력을 자랑한다. “일본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를 보면서 내내 가슴이 두근두근했다. 기회가 되면 외국에서 좀 더 체계적으로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게 서현의 포부. “좀 더 자라면 성악이나 클래식 음악과 접목해 노래를 만드는 작업도 꼭 해보고 싶다”고 했다.
누구보다 예쁜 그녀지만 거울 볼 때마다 “너무 못생겼다”고 자학하는 욕심쟁이이기도 하다고. “언니들이 정말 예쁘잖아요. 저도 빨리 더 예뻐지고 싶어요. 지금 전 그냥 아이 같아 보여서 불만이거든요.” 서현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들려준 말이다. 서현아, 지금 그 말 때문에 상처 받는 언니들 수백 만이거든.
글 = 송혜진 기자
사진 = 조선영상미디어 김승완 기자
credits & source : 조엔,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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