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에 ‘소녀시대’가 내게 케이크를 내밀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에브리씽 노래방’. SM엔터테인먼트가 직접 운영하는 이 노래방에서 ‘소녀시대’ 멤버가 모두 모였다. 이들 9명이 한꺼번에 다 모이는 건 무려 2주만의 일. ‘조엔’ 창간호 커버스토리 촬영을 위한 만남이었지만, 소녀들은 오랜만에 만난 멤버들과 수다를 떠느라 정신이 없다.
“태연아, 마이크 좀 가져와 봐. 우리 노래 부르자!” “윤아 언니, 손톱색깔 언제 칠했어? 나 좀 보여줘!” “파니야, 많이 아파? 감기 걸려서 어떡하니.” 재잘재잘 떠드는 소리가 그칠 줄 모른다.
아홉 소녀의 관심을 한 데 모으기 위해선 초콜릿 케이크가 필요했다. 커다란 초콜릿 케이크 세 개가 테이블에 놓이자 비로소 다들 한 목소리로 말하기 시작했다. “꺄! 맛있겠다”, “이거 우리가 맘대로 장식해봐도 돼요?” “생크림 맘대로 써도 되는 거죠?”
윤아, 수영, 효연, 유리, 태연, 제시카, 티파니, 써니, 서현. 핑크색 옷을 각자 꺼내 입고 나온 소녀들은 그렇게 케이크 장식을 시작했다. 짤주머니를 움직여 하트를 그리고, 리본을 만들고, 글씨를 썼다. “악, 모양 이상해졌어!” “이렇게 못 생겨도 누가 먹어줄까?”
한바탕 소란 끝에 그들이 케이크를 들어 보였다. “어때요? 이거 저희 발렌타인 데이 선물인데, 받아주실래요?” 슬쩍 옆에 선 총각 사진기자 얼굴을 쳐다봤다. 뭐야, 이 사람. 동공이 풀렸잖아!
글 / 송혜진 기자
동영상 / 안지현 키위스타 제작PD
credits & source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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