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연(본명 김효연•20)은 타고난 춤꾼이다. 그녀가 유난히 빛을 잘하는 장소는 언제나 무대. 똑같은 동작도 그녀가 흐름을 타기 시작하면 한층 유연하고 화려한 춤사위로 거듭난다. 그녀에겐 ‘댄스 DNA’라도 있는 걸까?
“어릴 때부터 잘 추긴 했죠. 음악만 나오면 저절로 몸을 움직였고, 부모님이 그런 저를 볼 때마다 놀랐다고 하고요. 아무리 오랫동안 춤을 춰도 지치는 것도 잘 몰랐고. 제가 웬만한 남자들보다 더 체력도 좋고 오래 출 수 있을 거예요.”
허스키한 음성. 말하는 내내 눈은 생글생글 웃고 있다. 멤버 제시카는 “언니만 있으면 우린 심심할 일이 없다. 어찌나 장난도 잘 치고 웃기는지 설명하기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효연이 이 말에 “에이, 그래도 막상 멍석 깔면 잘 못해요. 그래서 버라이어티에 내가 약한 건가?”하고 되받는다.
‘춤꾼’ 답게 효연은 세계 최고 수준의 춤 선생님들에게 댄스의 기초를 차근차근 익혀왔다. 마이클 잭슨의 춤 선생님으로도 유명한 일렉트릭 부갈루스(The Electric Boogaloos) 등이 한국을 찾을 때마다 효연을 가르쳤다고. 그녀는 “그분들을 통해서 머릿속 영상을 그대로 몸으로 옮기는 법을 배웠다”며 “생각한 대로 몸이 움직이는 걸 느낄 때마다 형용할 수 없는 짜릿함을 느끼곤 한다”고 했다.
효연은 “무대를 장악하는 사람이 되는 게 내 꿈”이라고 했다. “소녀시대가 지금보다 조금만 더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그야말로 폭발적인 카리스마를 보여줄 수 있는 무대를 열어보고 싶어요.”
패션에도 관심이 많아 직접 사업을 해보고 싶은 욕심도 있다고. “제니퍼 로페즈처럼 화려한 트레이닝룩을 제안해봐도 좋을 것 같고요. 사실 누구보다 패셔니스타로 발돋움하고 싶은 마음이 커요. 조금만 더 지켜봐 주시면, 놀랄 만한 변화를 보실 수 있을 거에요.”
글 = 송혜진 기자
사진 = 김승완 조선영상미디어 기자
credits & source : 조엔,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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