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udio
[Podcast] 141012 MBC 써니의 FM데이트 : (일) 노답 사연
우리 무슨 사이야
하지마
이름
이별의 추억은
어떻게든 자요
동시간대에
써니의 답장
동물원
배 아프다
오늘은 좀 센치해서
오늘 끝인사
【 Full by jiji3104 @Baidu Cloud 】
credits & source : MBC <써니의 FM데이트>, Podcast, jiji3104 @Baidu Cloud
■ 선곡표
credits & source : MBC <써니의 FM데이트>, 선곡표
■ 어록
우리 무슨 사이야
써니의 FM데이트 10월 12일 일요일 첫곡이었습니다. 애즈원과 범키가 함께 부른 ‘우리 무슨 사이야’였습니다. 음… 그러게요 우리 무슨 사이에요? 흐흐. 으음, 뭔가 희한하죠? 일반적이지만은 않은, 그런데 또 말은 나만 하는, 흐흐흐 희한한 사이에요 우리. 특이한 사이야. 응. 그런 거 같애요. 근데 그러니까 나 혼자 떠들지 않게끔 할려면 여러분이 문자를 계속 보내 주셔야 돼요. #8000번을 막, 주든 말든 보내든 말든 애만 태우지 마시구 과감하게 꾹 눌러서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마
ㄱㅇㅅ님이 그러시더라구요. “쑨디 누나, 룸메이트에서 필라테스 하는 거 봤는데 엄청 힘들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신청곡 하나 보냅니다. 비에이피가 불러요. ‘하지마'”… 였습니다. 되게 쿨하시네요. 저도 뭐 쿨하루 수 있었으면 안 했겠죠… 광고 듣고 올게요. 뚜쉬!!!
이름
사실 어떤 사람들은 물건에 추억을 남기고 어떤 사람들은 노래에 추억을 남기듯 이름에 추억을 남기시는 분들도 있으신 거 같아요. 어 저처럼 흔하지 않은 이름을 가진 사람은 사실 음… 잘 모르겠긴 하지만요, 어 예를 들면 지금 제 앞에 보리차가 있어요. 그런데 보리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친구를 만났던 사람은 보리차를 마실 때마다 보리를 생각할 거 아니에요? 그죠? 그런 일들이 있나 보더라구요 진짜로.
이별의 추억은
아 누가 그런 얘기하더라구요. 이별의 추억은 보석 같다고. 근데 그 보석이 팽그르르 돈다고. 생각을 할 때마다. 그래서 거기에 모서리에 찔려서 아픈 거라고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구요. 아 물론 제가 한 말은 아니에요. 너무 멋있다고 생각하지 말아요. 나 멋있는 사람 아니니까. 근데 그 보석이 있다는 게 내 가슴을 빛나게 만들어 주는 거잖아요 그죠? 그런 과거를 가졌다는 거. 그거 좋은 거 아닌가? 전 그렇게 생각해요. 물론 아프긴 아프지만. 그것도 다 내꺼지 뭐. 다 끌어안고 가야지 뭐. 자, 계속해서 다음 사연입니다… 허, 너무 할매 같앴나? 어떡하지? 아아… 하지마~
어떻게든 자요
5155님이요 “이 시간엔 뭐든지 물어보면 다 답해 주나요? 그럼 잠 깨는 방범 좀요” 하셨습니다. 어… 잠 깨는 방범이라… 어… 저는 잠이 올 때 그냥 자거든요. 하하하하. 그냥 자요 저는. 저는 정말 어떻게든 자요. 눈을 뜨고서라도 자요 허허. 정말로. “코만 안 골면 안 걸리겠지?”라는 생각으로 눈을 뜨고 잡니다. 잠시 정신을 어딘가 딴 데로 보내는 거죠.
동시간대에
7564님이요 “쑨디, 저 어떡해요? 오늘 소개팅 했는데 뜨거운 샤브샤브를 호호 불어서 입에 넣었다가 ‘아뜨’ 해 버렸어요ㅋㅋ 제가 송일국씨 삼둥이에 푹 빠졌나 봐요” 하셨습니다. 아아… 아아… 아 그그그그그그그그 슈, 슈돌! 슈돌! 그죠. 아닌가? 아언가? 슈돌? 슈돌 맞아요? 아 미안해요. 동시간대 ‘룸메이트’ 하고 있어서. 하하하하하하하. 아이고. 네, 이렇게 직간접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네요 제가. DJ가 돼서. 죄송합니다. 사과드리구요. 정중하게 사과드리고. 아아 상둥이가 “아뜨” 뭐 이렇게 하는 게 유행어처럼 그렇게 됐나요? 우와 귀엽다.
써니의 답장
3950님이 “처음 문자 보냈는데 답장와서 깜짝 놀랬다” 하셨어요. 아 써니의 FM데이트는 맞아요 문자를 보내 주신 분들께 답장을 보내 드리고 있습니다. 물론 가끔은 똑같은 내용의 답장이 갈 때도 있구요. 시간이 지나면 답장의 내용을 바꿀 때도 있구요. 아니면 제가 가끔 하나두개씩 이렇게 보다가 정말 막 답장을 해 줘야 되겠다 싶을 때 출동! 해 가지고 답장을 막 해 드리거든요 직접. 그럴 때도 있으니까 계속해서 문자 보내 주세요. 오늘의 답장은 또 어떻게 바꿔 볼까. 저도 계속 궁리해 볼게요.
동물원
1929님. “오늘 동물원에 갔는데 모든 동물들이 다 저를 무시했어요. 하나도 안 쳐다봐 주고 ㅠㅠ”. 어… 동물원의 동물들은 원래… 원래 늘 무기력하고 좀… 원래 늘 낮잠을 자거나 늦잠을 자거나 혹은 이른잠을 자거나 그냥 계속 잠만 자는 거 같던데, 밥 먹을 때 아니면. 그러다가 가끔 싸우고. 그러는 거 같던데. 아닌가? 저도 어렸을 때 동물원에 한번 갔던 거 같아요. 그리고 촬영 때문에 또 한번 갔던 거 같아요. 그리고 갈 때마다 보면은 좀 불쌍하더라구요. 그 아이들도 좀 원래 자기가 살던 대로 살고 싶지 않을까? 라는 생각 한번쯤… 물론 뭐 동물원이 있는 이유가 있잖아요 그죠. 생태계에 대해서 배우고 알아가고 보존시키는 그런 용도로 이용될 수도 있다고 하는데, 글쎄요… 모르겠어요. 저는 가끔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치만 그 친구들 무시한 건 아닐 거예요 아마. 그 정도까지 깊이 있는 고민을 하고… 있을까? 어 그거 너무 무섭다. 나중에 ‘혹성탈출’처럼 막, 애들이 나오면 어떡하지? 어 무서워. 흐응. 응? 무서우니까 빨리 다음 사연 만나 볼게요.
배 아프다
노래 듣는 동안 닭살 커플들이 문자를 보내 주셨네요. 1861님이 “지금 여자친구랑 차 안에서 듣고 있는데 제 문자 읽어 주시면 여자친구가 밥 사준대요. ‘ㅈㅇ아 ㄱㅁ오빤 평생 너만 사랑할게’라고 해 주세요”. (꾸깃꾸깃) 으으응. 흐흐. 아우 배 아프다. 나도 라디오에 사연 보내고 싶다. “ㅈㅇ아 ㄱㅁ오빤 평생 너만 사랑할게” 다시 한번 읽어 드리면서, 에이! 둘이 그냥 흑역사로 남아라 오그리 토그리 그냥! (중략) 무한도전 라디오편 이후로 정말 많은 분들이 라디오를 듣는다는 얘기뿐만 아니라 그때부터 계속 라디오의 매력에 새롭게 눈을 뜨고 있다라는 얘기를 많이 해 주시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사연을 구겼어요. 하하. 큰일이네? 어떡하지? 맨날 그러는 거 아니구요. 오늘 좀 센치해서 그래요 여러분.
■ 관련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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