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오전 신사동 에브리싱 노래연습장에서 열린 ‘음악산업진흥 중기계획 발표회’를 열고 있다 /류효진기자
유인촌 문광부장관 “한국음악의 글로벌화” 계획 밝혀
한국판 ‘빌보드차트’와 ‘그래미상’이 만들진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광부) 장관은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에브리싱 노래연습장에서 “한국 음악산업의 기본 통계를 산출하는 근거와 해외 방영을 통해 한국음악의 글로벌화를 꾀하겠다. 이를 위해 ‘K-POP 차트'(가칭)를 신설하고 국내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인 ‘한국의 그래미상’을 제정하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음악산업진흥 중기계획’을 발표하며 “앞으로 5년간 국고 1,275억원을 투입, 우리나라 음악산업시장을 지난해 8,440억원에서 2013년까지 1조7,000억원 규모로 늘려 세계 10위권 음악시장으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의 음악 산업 청사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최근 대중 가수들과 전문공연관 사이에서 불거진 대관 문제를 의식한 듯 대중문화 전문 공연장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총사업비 600억원을 들여 경기도 고양시 한류우드 단지에 ‘대중문화의 전당’을 2013년까지 건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시장 활성화를 위해 총사업비 98억4,000만원을 들여 3,900석 규모의 올림픽공원 올림픽홀과 360석 규모의 상암동 문화콘텐츠센터 콘텐츠홀을 대중음악 전용공연장으로 리모델링해 올해 12월 개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대중음악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국 3만5,000여곳의 노래연습장을 건전한 여가활동과 음악콘텐츠 소비의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지역별 모범업소 선정, 신형 영상반주기기 지원 등의 정책을 펴기로 했다.
문광부는 이밖에 △한·중·일 순회 아시아 뮤직마켓 신설 △인디·비주류 뮤지션 등 우수신인 지원 △저작권 단속 강화 △글로벌 대중음악 인재 양성 △한국음악데이터센터 구축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스포츠한국 김성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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