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절정의 여성그룹 ‘소녀시대’가 히트곡들을 부르며 열창하고 있다.
제14회 경북 어린이날 큰잔치가 5일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어린이와 시민 3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주관사인 정정화 경북일보 사장을 비롯한 김성조 국회의원, 김영일 경북도 정무부지사, 조병인 경북도 교육청 교육감, 남유진 구미시장, 전인철 구미시의회 의장 등 30여 명의 내빈들이 참석, 어린이날 행사를 축하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기업 유치를 위한 미국 출장 중임에도 ‘영상 메시지’를 보내와 눈길을 모았다.
김 지사는 동영상을 통해 “어린이가 없는 곳에 천국은 없다. 아이들은 씩씩하게, 행복하게 자라야 한다”면서 “어린이 여러분은 큰 꿈을 갖고, 최초 우주비행사 이소연씨처럼 우주로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일 부지사는 기념사에서 “어린이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오늘은 여러분 날이다. 보고, 듣고, 즐기고, 체험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조병인 교육감은 대한민국 어린이 헌장을 낭독했으며, 이어서 참석한 내빈들 모두는 축하말을 통해 “어린이가 나라의 미래다”며 행사를 축하했다.
특히 이날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자녀를 둬 ‘다둥이 가족’으로 유명한 김석태(50·목사)·엄계숙(45)씨 부부와 자녀 13명은 이날 ‘우리아이 지키기’ 선언문을 낭독했다.
김씨 부부는 선언문에서 “우리 아이들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300만 도민의 뜻을 모아 우리아이 지키기 실천과제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공식행사 후에는 다채로운 축하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인기가수 소녀시대와 GOD 김태우는 참석한 어린이들의 가장 큰 환호를 받았다.
이번 어린이날 큰잔치는 오후까지 이어졌으며, 참석한 시민들은 어린이들과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입을 모았다.
정정화 사장은 “경북일보가 주관하는 어린이 큰잔치가 벌써 14년째를 맞았다”면서 “어린이는 나라의 미래이기 때문에 맑고 건강하게 자라야 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어린이 날 행사를 통해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