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글 고홍주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
SM 엔터테인먼트가 발굴한 9인조 여성그룹 소녀시대가 일본 대표적인 여성 아이돌 모닝구 무스메와의 차별화를 선언했다.
소녀시대는 9명 멤버 전원이 고등학교 1~3학년으로 구성된 10대 여성 그룹. 국내 최대 연예 엔터테인먼트사인 SM이 야심차게 선보인 신예그룹이다.
각 분야에서 다재다능한 유망주들을 발굴, 그 중에서도 특출난 멤버들을 선발해 팀을 구성했다. 윤아 수영 효연 유리 태연 제시카 티파니 써니 서현 등 9명 멤버들이 주인공.
그런데 이들을 보면 흡사 일본 아이돌 그룹인 모닝구 무스메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그룹 인원수나 짜임새나 여러모로 흡사한 게 사실. 지난 1997년 5명의 멤버로 출범한 모닝구 무스메는 10여년 간 멤버 선발과 졸업을 반복하는 형식으로 팀을 유지해왔다. 공교롭게도 최근 소녀시대와 같은 9인조로 재탄생했다.
소녀시대가 모닝구 무스메와 정면 비교를 피해갈 수 없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소녀시대 멤버들은 별로 개의치 않아하는 반응을 보였다. 뉴스엔과 가진 인터뷰에서 소녀시대는 "인원수가 많다는 점에서 모닝구 무스메와 흡사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고 털어놨다.
멤버 수영은 "저희는 모닝구 무스메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모인 그룹이 아닌 각 분야 특출한 멤버들을 선발해 구성된 그룹"이라며 "노래를 잘하는 멤버들과 춤, 연기 등 각 분야에서 선발된 멤버들이 모이다 보니 그룹 인원이 많아진 것일 뿐 그룹 인원수를 채우기 위해 모인 게 아니다"며 똑 부러지게 말했다.
소녀시대를 '여자슈주'라 부르는 호칭에 대해 "그런 호칭은 어떤 그룹의 성향을 띠고 있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평소 슈퍼주니어 선배님들을 존경해왔기 때문에 '여자슈주'라는 호칭이 오히려 과분할 정도로 영광이다"고 말했다.
또 "실제로 오랜 기간 같이 연습했던 사람으로서 걱정이 됐는지 많은 조언을 해주곤 하신다"며 "실전에 닥쳤을 때 그런 조언들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녀시대는 8월 첫 싱글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소녀시대는 8월 2일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열리는 SBS '인기가요' 녹화를 통해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의 공식적인 첫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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