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일일시트콤 '못 말리는 결혼'이 6.5%의 시청률로 시작의 발판을 내딛었다.
5일 첫방영된 '못 말리는 결혼'은 임채무, 김수미, 서도영, 김동욱, 이재진, 이정, 박채경, 김혜나, 정다영, 김정욱, 이삭, 최수영, 권유리 등 초호화 연예인들이 출연, 캐스팅 하나만으로도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지난 1일 열린 제작발표회에도 드라마 사상 최대참석인원인 15명이 참여해 자신의 역할, 드라마의 기대감, 관심 등을 내비쳤다.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못 말리는 결혼'은 시트콤의 불모지였던 KBS의 야심작이기도 하다.
'못 말리는 결혼'이 영화처럼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영화 '못 말리는 결혼'을 시트콤으로 되살린 이번 작품에는 FT아일랜드의 이재진과 소녀시대의 최수영, 권유리 등이 눈에 띄인다.
소녀시대의 최수영, 권유리는 가수활동도 얼마되지 않은 신인이다. 하지만 3년 전부터 음악과 연기 트레이닝을 받아온 그녀는 신인답지 않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임채무, 김수미도 화제다. 영화에 출연한 인연을 시트콤으로 이어온 두 사람은 58년 개띠로 나이도 동갑이다. 서로의 연기를 존중하며 영화에서 이어온 웃음바이러스를 시트콤에 전파시키겠다고 다짐한 이들은 5000만 국민을 TV앞에 앉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봄의 왈츠'의 서도영은 시트콤으로 이미지 변신에 도전한다. 정극 이미지에 맞게 베스트 극장과 '봄의 왈츠'로 인기를 얻은 그는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시트콤에 도전하게 됐다.
5년만에 연기자 데뷔하는 이삭의 모습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삭엔지연으로 활동했던 이삭은 '개그야'에서 코믹한 캐릭터로 등장했고, '못 말리는 결혼'을 통해 본격적인 코믹캐릭터를 선보일 수 있다며 벼르고 있다. 자신의 성격은 원래 코믹해서 '못 말리는 결혼'에서 맡은 아이다 역이 잘 어울린다고 밝힌 바 있다.
독립영화 등으로 인정받은 김혜나도 이번 시트콤을 터닝포인트 삼아 배우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전망이다. 다소 어둡고 진지했던 연기에서 벗어나 쉽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캐릭터로 연기에 전념할 생각이다.
이런 요소요소들이 모여 '못 말리는 결혼'의 경쟁력이 되고, 배우에게는 또 다른 시험무대가 될 것이다.
강승훈기자 tarophi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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