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대표 김영민·사진)는 12일 "지난해 회사경영을 통해 매출규모 434억원, 당기순이익 42억원 흑자 전환을 기록함으로써 창사 이래 최대 성장이란 결실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액 332억원보다 31% 증가한 것으로, 소녀시대와 샤이니 등 신인 그룹의 성공적 데뷔와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 주력 아티스트의 국내 활동 증가가 매출로 이어진 것으로 SM은 분석했다.
전년대비 당기순이익 흑자전환 요인으로는 SM 계열사였던 구 SM 픽처스의 매각 처분이익을 비롯해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의 해외활동을 통한 로열티 수입증가와 달러, 엔화의 환율 상승으로 인한 해외 자산 환수 이익까지 더했다.
김영민 대표는 "영업이익의 경우 2007년 37억원 손실에서 2008년 17억원 손실을 기록해 전년대비 손실폭을 크게 줄였지만, 일본·중국 등 아시아 중심 해외사업에서 보아의 미국 진출을 비롯한 해외 프로젝트 확대 등에서 발생하는 투자비용과 기회비용의 영향으로 흑자전환은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SM은 올해 보아의 미국 정규 1집 출시와 본격적인 메인스트림 활동, '소시지'(소녀시대 '지'의 줄임말)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소녀시대의 활약, 1년 6개월 만에 정규 3집 '쏘리쏘리(SORRY, SORRY)'로 컴백하는 슈퍼주니어 등을 통해 지난해 보다 더욱 호전된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추영준 기자yjchoo@segye.com
credits & source :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