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이현우 기자]
'우결' 정형돈과 소녀시대 태연이 약식 결혼식을 올리며 소녀시대 멤버들이 또 다시 출연했다.
3월1일 방송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일밤)-우리 결혼했어요(우결)'에서 정형돈-태연 커플은 펜션으로 약식 신혼여행을 떠났다. 이 자리에 어김없이 소녀시대 멤버 서현, 제시카, 써니가 신부 들러리로 깜짝 등장했다.
소녀시대는 정형돈-태연 커플 첫회부터 거의 매회 빠짐없이 등장하고 있다. 정형돈이 태연과 가상 결혼을 한 건지 소녀시대 9명과 결혼을 한 건지 헷갈릴 정도로 두 사람만의 추억이나 시간은 마련되지 않고 있는 것.
이뿐만이 아니다. 이날 제시카, 서현, 써니는 두 사람의 결혼식을 준비했다. 나름 애틋하고 로맨틱한 시간이 될 수 있는 두 사람의 결혼식이 써니, 제시카, 서현의 출현으로 지나치게 장난스러운 이벤트가 돼버린 것.
주례사를 맡은 서현은 "발가락으로 물건집지 말고 뱃살을 빼라"등 장난스러운 주례사를 이어갔고 제시카는 결혼식 중간에 "이 결혼은 무효"라며 달려드는 장난을 치기도 했다. 또 써니와 제시카는 각각 시부모님과 장인장모 역할을 번갈아하며 줄곧 장난을 치는 모습으로 일관했다.
정형돈-태연 커플은 11살이라는 나이 차이 뿐 아니라 정형돈의 두번째 '우결' 가상결혼식이라는 점에서 시작 전부터 시청자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소녀시대의 잦은 출연은 정형돈이 예전 미수다 미녀 사오리와 가상결혼에서 보여줬던 모습 그대로를 보여줄 수도 없을뿐더러, 최정상의 인기 아이돌 가수인 소녀시대의 멤버 태연과 가상 결혼이라는 부담도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가상결혼이라는 두 사람만의 은밀한 감정교류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는 소녀시대 멤버들의 잇단 출연은 '우결' 특유의 긴장감과 재미를 상당부분 반감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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