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요정' 김연아가 소녀시대 태연과 남다른 노래 인연을 맺었다.
김연아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진행된 KBS 신년 특집 방송 '2009 한국의 희망-김연아 스페셜' 녹화에 참여했다. 이날 김연아는 태연과 '들리나요'를 듀엣으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연아가 방송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은 지난 5월 SBS '더 스타쇼' 무대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당시에도 김연아는 태연의 노래인 '만약에'를 열창했으며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방송 이후에도 한동안 화제가 됐었다. '2009 한국의 희망-김연아 스페셜'에서는 '들리나요'와 인순이의 '거위의 꿈' 두 곡을 열창했다.
이날 녹화에서 김연아는 태연과 한무대에 선 모습으로 과거의 노래 인연을 이었다. 특히 김연아는 카메라와 관객 앞에서 노래의 주인공인 태연과 함께 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긴장된 모습 없이 차분히 무대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연아는 "부담 안 가져야지 생각했는데 속으로 너무 부담이 됐나보다. 자국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금메달을 못 따 죄송하다"며 최근 막을 내린 2008 ISU 그랑프리 파이널 이후 심경을 밝혔다.
또한 김연아는 "매일 부상을 달고 다닌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상뿐만 아니라 부츠가 맞지 않아 고생했었다. 그래서 타기 싫었을 때도 있었다"라면서도 "나는 피겨를 할 수밖에 없는 팔자"라는 말로 피겨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2009 한국의 희망-김연아 스페셜'은 2009년 1월 1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머니투데이 최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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