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잡지 에디터로 변신한 여성그룹 소녀시대가 직접 에디팅한 패션 화보가 실제 패션지에 실려 화제다.
소녀시대 멤버 9명은 8일부터 방송되는 케이블 채널 엠넷의 리얼리티 직업 체험기 '팩토리 걸 : Factory Girl'(연출 권영찬)을 통해 패션매거진 에디터에 도전 중이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위해 시작한 인턴 에디터 활동이지만 패션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연예인 활동을 하는 이들인만큼 예상 외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 실제로 이들은 엘르걸 9월호와 10월호에 자신들이 직접 에디팅한 지면을 실는 등 실력 발휘를 했다.
지면에 실리지는 않았지만 첫번째 미션으로 수행한 화장품 화보 에디팅도 감각이 뛰어났다는 설명이다. 두 그룹으로 나누어 미션 수행을 하고 있는 소녀시대는 첫번째 미션에서 뱀을 이용한 패션 화보를 촬영해 엘르걸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소녀시대 역시 평소 체험할 수 없는 직업 세계를 간접 체험하며 보람을 느끼고 있다. 멤버 가운데 유리는 제작진에게 "가수가 되지 않았다면 정말 해보고 싶은 일"이라며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제작진과 엘르걸은 열정적인 소녀시대를 위해 사옥 한편에 이들을 위한 사무실을 만들어 주기도 했다.
소녀시대는 이 프로그램을 위해 가감없는 평소 모습도 보여준다. 패션 에디터로의 자질을 검사받기 위해 공개된 소녀시대 숙소의 옷장이 프로그램 전파를 탄다.
연출을 맡은 권영찬 PD는 “팩토리 걸은 단순히 소녀시대를 주인공으로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이기보다는 ‘리얼리티’, ‘트렌드’, ‘셀러브리티’가 결합한 잇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하며 “패션 매거진의 에디터로 거듭 성장해 나가는 소녀시대의 모습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리얼 버전으로 옮겨 놓은 듯한 프로그램이다. 8일 오후 6시 엠넷을 통해 첫 방송된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오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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