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김희준 기자]
평소 눈물 없기로 유명한 소녀시대 태연이 후배들의 응원에 눈물을 펑펑 흘리고 말았다.
최근 진행된 Mnet '스쿨 오브 락‘ 녹화에서 소녀시대 특집으로 리더 태연의 모교인 전주예고 방송연예과 후배들을 초청했다. 태연은 이 녹화에서 후배들을 위한 서프라이즈 공연인 줄 알았다. 반면 다른 멤버들과 전주예고 후배들은 태연 모르게 특별한 몰래 카메라를 준비하고 있었다.
공연 시작 전 태연은 “예쁜 후배들이 와서 너무 기분 좋다. 멋진 공연을 보여주겟다”며 한껏 들뜬 모습이었다. 하지만 막상 공연이 시작되자 후배들은 다른 멤버들에게만 열광해 태연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게다가 티파니가 “태연이 여기 있다. 태연 짱을 외쳐달라”고 말하자 후배들은 ‘티파니’를 연호해 태연을 더욱 당황케 만들었다.
담당 PD는 물론 소녀시대 매니저까지 나서 공연을 중단하고 전주예고 후배들에게 태연에게 포커스를 맞춰달라는 부탁을 하자 태연은 “억지로 그러지 말라”고 제작진을 만류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다른 멤버와 후배들의 몰래 카메라 였다.
공연 중단에 높은 언성이 오가는 최악의 상황 속에 갑자기 후배들이 준비한 소녀시대 무대와 함께 ‘태연 선배님 사랑해요’라는 현수막이 펼쳐지자 태연은 참았던 눈물을 쏟고 말았다.
태연은 “학교에 자주 나가지 못해 후배들이 나를 미워하는 줄 알았다. 항상 선배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 같아 늘 미안했다”고 고백했다. 태연은 “후배들이 내 모습에 실망했을까봐..”라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다른 멤버들은 “1위하고도 울지 않던 태연이 우는 모습을 보니 부럽기도 하고 가슴이 아프기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주예고 학생들은 “표정이 굳어지는 태연 선배의 모습에 미안했다.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스쿨오브 락' 소녀시대 특집은 4월 1일 오후 6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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