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정아 기자] “내게서 라디오를 빼앗지 마세요.”
맑은 목소리, 청순한 외모를 보면 이런 소탈함이 어디서 나올까 싶을 정도로 털털하다. 라디오 진행자로 자신의 끼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메이비다.
메이비는 KBS 쿨 FM을 진행하며 화제의 UCC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청취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그만큼 메이비가 자신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애착을 갖고 있기 때문.
3일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 압구정 CGV에서 2집으로 첫 쇼케이스를 연 메이비는 쇼케이스 중간 중간 토크시간에도 라디오에 대한 진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메이지는 “라디오를 진행하며 많은 이야기를 듣고 힘을 내고 사랑을 얻고 있다. 라디오는 나에게 큰 행복이다. 이제 가을 개편도 다가오는데 내게서 라디오를 빼앗지 말아 달라”며 오랫동안 DJ를 하고 싶은 마음을 내비쳤다.
가수 출신 연기자가 많은 가운데 혹시 연기를 할 계획이 없냐고 묻자 “드라마, 영화 분야에는 정말 관심이 없다. 연기를 하려면 공부를 해야 하는데 난 공부하는 것 싫다. 연기는 그냥 그 전문가들이 전문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명 작사가로도 이름이 높은 메이비는 이번 쇼 케이스에서 2집 수록곡을 들려주며 한결 편안해진 노래를 들려줬다. 하지만 그녀에게도 여전히 춤은 어렵다. 4곡을 부르는 동안 무대를 걸으면서 가로지르는 것, 손으로 우는 모양을 한 것이 안무의 전부였던 메이비는 “회사에서 나한테 안무비를 쓰는 것조차 아깝다며 투자를 안 한다. 나는 정말 다리 하나 움직이는 게 그렇게 힘들다. 그나마 이건 나아 진거다. 1집 때는 그 자리에서 꼼짝을 안 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개그맨 김경욱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쇼케이스에는 이효리,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MC몽, 백지영, 동방신기 등이 축하메시지를 보내와 그녀의 넓은 인맥을 확인케 했다.
‘미치도록’‘다소’‘엉엉울었어’‘못난이’ 등을 부른 메이비는 “바로 여러분들의 이야기다. 이번 앨범이 다양한 연령층에 골고루 사랑받는, 사랑에 상처 받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돼 줬으면 좋겠다”며 많은 사랑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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