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 왔어요'
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제시카가 디시인사이드 제시카 갤러리에 직접 인증 게시물을 남겼다. 소녀시대 태연, 유리에 이어 세 번째. 인물 갤러리에서 인증 게시물이란 해당 주인공이 갤러리에 직접 글이나 사진을 남기는 것을 뜻하는 표현이다.
제시카가 제시카 갤러리에 나타난 것은 12일 자정. 제시카는 '제시카 갤러분들. 안녕'이란 제목의 게시물에서 "안녕하세요? 언니 오빠들, 동생님들. 얼음공주 제시카입니다"라며 "이렇게 글을 올리는게 처음이라서 지금 많이 떨려요"라고 인사를 전했다. 얼음공주라고 말하는 것이 창피하다고 애교를 살짝 부리기도 했다.
이어 제시카는 "소녀시대 갤러리가 있었을 때도 너무 좋았는데, 저의 제시카 갤러리라니 너무 신기하고 영광이에요"라고 제시카 갤러리 개설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녀는 "작년엔 좋은 일들이 너무 많았어요"라며 "데뷔를 해서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고, 1위와 신인상까지 너무 감사하고 사랑하고 아껴요"라고 소회를 밝혔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소녀시대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것.
제시카는 최근 소녀시대의 근황도 함께 전했다. 그녀는 "(싱글) 소녀시대 활동은 오늘로 끝이 났어요"라며 "후회 없이 즐겁게 여러분들과 같이 활동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고 말한 뒤, "후속곡 'Kissing You'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함께해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제시카는 "요즘 들어서 정시레, 아줌마, 시카츄, 제시크 등등 저의 별명이 많아졌어요"라며 "아줌마가 뭐에요, 아줌마가. 아직 소녀라구요"라며 자신의 팬들에게 애교를 부렸다. 그녀는 "여러분께 사진 몇 장남기고 가요. 마음 같아선 뭐든 다 해 드리고 싶은데"라며 "오늘 눈도 많이 왔는데 꼭 감기 조심하세요"라고 끝인사를 전했다.
당초 제시카의 인증 게시물이 올라오고 난 뒤, 제시카 갤러리 이용자들의 반응은 반신반의 그 자체였다. 하지만 이용자들이 인증 게시물에 대해 '제시카는 엔터 키가 없는 키보드를 쓰나 봐'라며 장난스럽게 지적을 하자, 곧바로 제시카가 게시물을 수정한 것이 알려져 인증을 확신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곧바로 제시카가 문장을 띄어쓰기 한 것.
제시카는 한 이용자가 'love with jess'라고 소감을 올리자, "love with jess가 아니라 with love, jess 이랍니다. 바보"라고 원래 게시물에 덧붙이기도 했다.
제시카의 인증 게시물 소식에 제시카 갤러리는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 12일 새벽부터 현재까지 무려 20,000건의 댓글이 달렸으며, 순식간에 게시물이 폭발적으로 쏟아졌다. 이용자들은 '미치겠다', '진짜 가슴이 떨린다'며 '제시카 나 보고 있니?', '자주자주 와서 우리랑 놀자'라며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죽어도 여한이 없다', '아 제시카'라는 탄성도 이어졌다.
디시인사이드 내 다른 갤러리와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들의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제시카가 인증 게시물을 올렸다는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진짜?', '미치겠다'라며 '디시인사이드는 좋겠다', '제시카 이름만 들어도 떨린다'는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조현우 기자 canne@dcinside.com
credits & source : 디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