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6일, 여성 9인조 소녀시대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새해맞이 촬영을 했다. 멤버들은 스튜디오에 틀어 놓은 음악에 맞추어 가볍게 몸을 흔들기도 하면서 모두 즐겁게 촬영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촬영 중 잠깐 쉬는 시간에 써니 효연 제시카는 함께 안무를 맞추어 보았다. 그러자 리더 태연이 멤버들에게 "비공개!"라고 소리쳤고, 멤버들은 태연의 말에 춤을 멈추었다. 써니 효연 제시카는 30일 방송 예정이었던 한 방송사 특별 무대의 안무를 연습하던 중이었고,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는 것을 알고 있던 태연은 사전에 소녀시대의 특별 무대 안무가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비공개!"라고 외친 것이다. 리더로서 멤버들을 카리스마있게 통제하는 모습이었다.
특별 무대 안무가 노출될 뻔했던 실수로 촬영 분위기가 이상해질 수 있었던 순간에 리더 태연은 다시 "헤헤헤" 하며 멤버들에게 웃음을 보였다. 그러자 멤버들은 다시 여유를 찾았고 제시카는 "이거 1월 1일에 나가거든요, 아줌마!" "아줌마, 밥 주세요"라고 말하면서 태연을 '아줌마'라고 놀려댔다. 소녀시대 멤버들은 모두 크게 웃었고, 다시 즐겁게 촬영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날의 해프닝은 소녀시대의 리더 태연의 리더십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사고'를 막기 위해서 빠르고 단호하게 멤버들을 통제하고, 촬영 분위기를 위해서 다시 멤버들의 기분이 불편해지지 않도록 해 주었던 태연의 리더십은 제시카의 말처럼 '아줌마' 리더십이라고 불러도 될 것 같다.
'아줌마'처럼 때로는 단호하게 때로는 따뜻하게 멤버들을 이끌어 주는 소녀시대의 리더 태연과 그녀를 중심으로 하나되는 소녀시대. 이들의 2008년은 더욱 밝을 거라는 믿음을 가져 본다.
<동영상팀=김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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