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수능 포기는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한 선택이었어요”
15일 전국 98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가운데 수능을 과감하게 포기한 10대 소녀그룹 ‘소녀시대’가 올해 수능을 치르지 않았던 사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소녀시대 멤버 중 올해 수능을 보는 수험생은 태연과 효연, 유리, 써니, 제시카, 티파니 등 총 6명이다.
소녀시대의 리더인 태연은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한 저희들의 선택이었다”며 “수능을 치르지 않는다고 해서 대학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가수로써의 목표를 먼저 확실하게 잡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3~5년 연습하고 준비해서 어렵게 데뷔한 만큼 가수로 먼저 인정받고 싶다. 확실한 자리에 서고 난 뒤 여유가 생기고 학문에 집중할 수 있을 때 진학하겠다”고 설명했다.
소녀시대는 수능을 본 원더걸스의 멤버 선예와 예은과는 반대로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6명의 멤버가 수능을 포기, 화제를 모았었다.
한편 소녀시대는 “가수로써 큰 목표를 세웠고 지금 대학에 진학해도 열심히 생활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수와 학업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기보다는 한 가지에 집중한 뒤 추후에 만학의 꿈도 충실히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소녀시대는 지난 8월 첫 싱글 타이틀곡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해 두 달 뒤인 10월 11일 케이블 음악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처음으로 정상을 차지, 뜨거운 눈물을 쏟은 바 있다.
소녀시대는 최근 가수 이승철이 부른 ‘소녀시대’를 18년 만에 리메이크한 ‘소녀시대’ 곡으로 맹활약중이다.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과감하게 수능을 포기한 9인조 소녀그룹 '소녀시대'.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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