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신고식을 치른 9인조 여성그룹 소녀시대가 무대에 오르기 전 눈물을 흘렸던 사실을 공개했다.
최근 인터뷰에 응한 소녀시대는 “사실 무대에 오르기도 전에 만감이 교차해 울음이 터졌다”면서 “무대 위에 올라가서도 눈물을 꾹 참으려고 노력해야 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멤버들은 이어 “무대에서 가족들이 보인데다, 예상보다 팬들도 많이 와주셔서 더욱 감동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는 첫무대를 가진다는 사실에 감격한 나머지 만감이 교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소녀시대는 5일 SBS ‘인기가요’ 녹화방송을 통해 자신들을 처음 대중에게 공개했다. 스케줄 관계상 방송을 직접 보지 못했다는 소녀시대는 이날 밤 뒤늦게 녹화한 테잎으로 데뷔무대를 접하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소녀시대 멤버들이 어느 하나 딱 한가지로 꼽지는 못했지만 전체적으로 많이 아쉬워했다”면서 “보다 더 열심히 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두드러진 실수는 없었지만, 무대에서 표현하고 싶었던 만큼의 느낌이 잘 살지 않았다는 자평이다.
일단 ‘신고식’을 치른 소녀시대는 앞으로 당당한 매력에 방점을 찍을 전망. 소녀시대는 “무대가 끝나고 나서 조금 더 당당하고 자신있게 노래하자는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앞으로 보다 활기찬 매력으로 다른 그룹과 차별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녀시대가 무대 위에서의 ‘완벽’을 꾀하며 욕심을 부리고 있는 사이, 온라인에서는 네티즌이 9인조 여성그룹의 등장에 ‘귀엽다’ ‘발랄하다’ 등 호평을 쏟아내며 ‘내 스타일’에 가까운 멤버를 꼽고 있다. 10∼20대 네티즌이 많이 방문하는 한 연예게시판에서는 소녀시대의 데뷔무대 동영상이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 하반기 몰고 올 ‘빅이슈’를 예고했다.
스포츠월드 이혜린 기자 rinny@sportsworldi.com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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