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 가있는 아들아이가 이어폰을 하나 보내달라는 연락을 했다. 군대에서도 가끔 컴퓨터를 쓸 수 있는데 음악을 들으려면 줄이 긴 이어폰이 필요하다나. 평소에 뭐 좀 보내줄까 물어보면 번번이 ‘됐어’ 하고 딱 자르는 녀석인지라 웬일인가 싶어 얼른 사서 부쳐줬다. 그리고 저녁 즈음 무심히 녀석의 미니홈피를 열었다가 그야말로 ‘얼음’이 되고 말았다. 소녀시대의 ‘Gee’가 배경음악이라니! 20대 남자가, 그것도 군인이 걸
요즘 가요 프로그램에서 가장 에너지가 넘치는 순간은 소녀시대의 ‘Gee’ 무대다. 정확히 말하면 순위 프로그램에서 1등을 차지한 소녀시대가 보여주는 ‘Gee’다. 정규 무대에서는 박자 하나까지 딱딱 맞추던 그들의 춤은 멤버들끼리 웃느라 흐트러지고, 대신 멤버들은 무대 이곳저곳을 뛰어 다닌다. 늘 그룹의 중앙에서 중심을 잡던 윤아는 흥분한 나머지 관객들에게 꽃다발을 제대로 던지지 못하는 실수도 했다. 물론 이 흥분된 에너지는
어떤 부분에서 갈등이 생기죠? 효연 : 정말 사소한 거예요. 예를 들어 욕실을 누가 먼저 쓰느냐 하는 거. 늦게 씻으면 준비를 빨리 해야 하는 거잖아요. 태연 : 그러면서 서로 노하우가 생기는 거 같아요. 어떻게 하면 빨리 할 수 있는지. 우울할 때는 더 힘이 되겠어요. 티파니 : 최고예요! 외롭고 안 좋은 일 있었을 때, 멤버들이 서로 알고
특히 ‘Gee’는 멤버들이 박자 하나하나마다 동작을 맞추면서 라이브를 해야 하는데, 어떻게 춤을 완성했나요? 제시카 : 라이브는 할 수 있을 Gee~ (웃음) 걱정 했어요. 아니 이게 숨이 차서 무슨… 그러다 요즘엔 요령이 생겼죠. 태연 : 똑같은 동작이면 일단 3명씩 나눠서 해보고, 다른 동작들도 맞추는 식이죠. 비디오 카메라로 찍어서 다 모니터를 하구요. 티파니 : 손의 제스처나 각도도
소녀시대는 하나의 브랜드다. 수많은 이들이 ‘소녀시대’라는 이름을 알고, 그들이 요즘 가요계의 트렌드의 중심에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그 브랜드의 이름 안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었나. 소녀시대의 9명이 스스로 말하는 소녀시대의 이야기, 어디서도 공개되지 않았던 그들의 모습들이 여기 있다. ‘Gee’로 1위를 처음 했을 때 기분이 어땠어요? 울컥하는 것 같던데. 제시카 : 9명이 뭉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