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udio
[Podcast] 151109 MBC 써니의 FM데이트 : (월) 써니의 플레이리스트
【 Full by jiji3104 @Baidu Cloud 】
credits & source : MBC <써니의 FM데이트>, Podcast, jiji3104 @Baidu Cloud
■ 선곡표
credits & source : MBC <써니의 FM데이트>, 선곡표
■ 어록
FM데이트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오프닝) 써니의 FM데이트. 하루종일 우리가 쓰는 물건들에서요 열에 아홉은 가지고 있는 게 있어요. 바로 주의 깊게 보면 보이는 주의사항. 칫솔엔 잇몸을 찌를 수 있으니까 주의하라는 말. 드라이기엔 건조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하라는 말. 심지어 커피에도 카페인에 민감하는 사람은 주의하라는 말이 써 있죠. 뭐가 그렇게 위험한 걸까요? 지금 나한테 주의사항을 붙여 둔다면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월요일이라서 예민해져 있으니까 조심하라는 말? 감기를 옮길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말? (곡) 11월 9일 월요일 써니 FM데이트 시작했습니다. 오프닝에서 주의사항에 대해서 얘기를 했는데 첫곡 또한 주의사항이 있어요. Toy의 ‘바램’인데요 국립국어원에서 지정한 표준어는 바램이 아니라 바람입니다. (중략) 저, 죄송한데요, 제가 지금… 억지로 울라고 해도 지금 울 수가 없어요(쓴웃음). 제가 눈물이 별로 없어 가지구.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시구요. 그리고 오늘이 마지막 날이 아니라 그 아직 일주일이 남았어요 우리에기(쓴웃음). 서로 민망하니까 끝인사는 좀 일주일후에 하는 거 어떨까요? 벌써부터 이렇게 너무 청승맞고 처량하게(웃음) 인사를 하는 거는 우리한테 어울리지 않아요. 이 시간 써니 FM데이트는 담백한 방송이니까요. 아, 혹시 소식을 못 들으신 분들은 무슨 얘기하나 의아하실 수도 있겠는데, 에에, 제가요, FM데이트 쑨디 써니가요, 이번 돌아오는 일요일이죠? 일요일을 마지막 방송으로 FM데이트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아쉽겠지만 뭐… 뭐… 뭐 그, 그, 그, 그런거 있잖아요 왜 그 일주일 동안 요렇게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지내고, 일요일 날 그 묵혀 놨던 감정(쓴웃음) 다 꺼내 가지고 마치 처음 듣는 양 “아이고 어디 가세요” 이런거 하고 그러고서는 이제 끝내는 걸로, 에, 그렇게 해주셨음 좋겠어요. 당부입니다. 지금 써니한테 붙여져 있는 주의사항이 그거예요. 에. 이별 스포 노 노. 요런거(웃음). 에, 그렇습니다.
괜찮아요? 많이 놀랬죠?
‘오늘이 가기 전에’. 안녕. 쑨디예요. 오늘 아침에 기사 본 분들 괜찮아요? 많이 놀랬죠? 그래요. 맞아요. 우리가 함께 할 날이 일주일밖에 안 남았어요. 너무 급작스럽게 알려 드려서 미안해요. 그래도 이해해 주실거죠? 함께 한 날은 1년 6개월 넘었는데 마음 정리할 날은 일주일밖에 못 드려서 미안해요. 그래도 우리 남은 날 더 즐겁고 기쁘게 채워서 지금까지보다 더 재밌는 추억 많이 만들어 봐요. 남은 말은 마지막날에 들려 드릴게요. 오늘이 가기 전에 하고 싶은 말은 그냥 이거. 고마워요. (곡 : 신승훈 ‘I Belie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