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udio
[Podcast] 141028 MBC 써니의 FM데이트 : (화) 스타의 답장 (with 써니)
굿바이 마왕 (1)
굿바이 마왕 (2)
굿바이 마왕 (3)
굿바이 마왕 (4)
굿바이 마왕 (5)
가장 뿌듯할 때
통장을 스칠 뿐
눈에서 나오는 물
낭설
저 하늘의 별이… & 오늘 끝인사
【 Full by jiji3104 @Baidu Cloud 】
credits & source : MBC <써니의 FM데이트>, Podcast, jiji3104 @Baidu Cloud
■ 선곡표
credits & source : MBC <써니의 FM데이트>, 선곡표
■ 어록
굿바이 마왕
“만남의 기쁨도 헤어짐의 슬픔도 긴 시간을 스쳐가는 순간인 것을. 영원히 함께 할 내일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기다림도 기쁨이 돼요”. 오늘 써니의 FM데이트 시작을 알린 곡, 신해철의 ‘내 마음 깊은 곳의 너’ 였습니다. 음 어떠한 슬픈 일이든 어떠한 힘든 일이든 지금부터 2시간은 여러분과 저 이렇게 같이 얘기하면서 풀어나갈까요?
제가 라디오를 진행한 지 170일이 되었대요 오늘로. 그런데 라디오 진행하면서요 음… 진짜진짜 복 받았구나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다양한 사람들, 특히나 제가 막 보고 싶었던 사람들을 라디오를 핑계로, 변명으로, 만날 수 있다라는 건데요, 지난 8월 22일에 써니의 FM데이트에 출연해 주셨던 마왕 신해철씨도 저한텐 그런 분이었어요. 항상 밝은 모습만 보일려고 노력하고, 어 이름 자체도 써니인 저한테, 딱 보자마자 “너, 마족이구나”라고 하시면서 어두운 면 보여도 괜찮다, 말해 주시고 그런 면을 심지어는 막 끌어내 주시기도 하시고. 제가 어쩌면 무례한 요구일 수도 있어요 방송 중에 고정 게스트를 해 달라고 부탁하는 거. 근데도 흔쾌히 할 수 있는 건 뭐든지 해 주시겠다고 얘기해 주셨었는데… 그 약속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믿었어요 음… 그리고 이루어 주실려고 하셨었는데. 아마도 그날 방송이 신해철씨가 라디오로 목소리를 들려 주신 마지막 방송이었던 거 같더라구요. 음 가장 최근에 라디오에서 들을 수 있었던, 마지막으로 들었던…
넥스트의 ‘먼 훗날 언젠가’ 들으셨습니다. 신해철씨가 남긴 수많은 음악들, 수많은 얘기들이 오랫동안 아파할 우리들을 위로해 줄 겁니다. 씩씩하게 우리 삶을 살길, 그리고 음 우리가 할 일을 하길 바라고 계시기를 믿으면서, 아프지 말라고 해 주신 얘기, 지금 현재가 중요하다고 하셨던 그 얘기, 마음에 새기고 저는 또 제가 할 일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4200님, “눈물이 나서 앞이 안 보이는 바람에 차를 세웠어요. 다시 들려 줘서 고마워요. 그땐 음악 웃으면서 들었는데. 똑같은 부분 들었는데 오늘은 우네요”라고 하셨어요. 음… 그러게요. 그때는… 그때는… 그랬는데…
음… 그러게요. 그 분은 그냥 노래만 하는 가수가 아니셨었는데 그죠. 음… 락이라는 장르를 대중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당겨 주신 분이라고 저는 기억하고 있어요. 그래서 너무 감사하고, 왜냐면 저희 아버지도 밴드 음악을 하셨기 때문에 저도 락이라는 장르를 굉장히 아끼고 좋아하거든요 들을 때. 근데 사실 그렇게 좋아하는데도 멀어요. 멀고 어려워요. 어려운데 그 장르를 대중적이게끔 대중들에게로 조금씩 조금씩 가져와 주셨어요. 한걸음 한걸음. 근데도 분명히 본인의 색깔을 유지해 주셨어요. 그런 뮤지션 한 분이… 음… 그러게요 별이 되셨네요.
음.. 앞서 배캠에서도,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도, 음 신해철씨의 목소리가 나왔었습니다… 아아… 성함 앞에 고 신해철씨라고 붙여야 되는 게… 그래요 우리에게 많은 걸 남겨 주셨어요. 노래뿐만 아니라요. 지금 이 상황에도 힘이 될 만한 말들을 너무 많이 남겨 주셨어요. 그래서… 고 신해철씨… 음악과 그 분이 남기신 말들을 힘으로 오늘 하루를 좀 버텨 보려고 합니다.
가장 뿌듯할 때
“너무 조용해서 라디오 들었는데 선곡 짱이네요. 춥지만 노래가 좋아서 30분 더 앉아 있을 거예요. 앞으로도 좋은 노래 부탁드려요?” 하셨습니다. 음 고맙습니다. 선곡표가 좋다라는 얘기 들을 때만큼 뿌듯할 때가 없어요 그죠? 물론 그 다음으로 뿌듯할 때는 목소리 좋다라 할 때. 감사합니다.
통장을 스칠 뿐
근데 참 그렇죠. 통장을 스칠 뿐이라는 거, 네, 저도 뭔지 잘 알거든요. 하하하. 저번 달에, 아니 저번 달에 아니라 저번에 번 돈이 그전에 낸 세금과 같은 값을 치렀을 때, 그때의 그 느낌이랄까. 어 정말로 이거는 월급… 저희는 월급도 아니죠 몇 개월에 한번씩 받으니까. 통장을 스쳤네? 하하. 그럴 때의 그 느낌. 정말 허무하고 내가 일을 왜 했나 싶기도 하고. 그치만요 생각해 보면, 음… 그래요, 일을 할 수 있다는 거. 그리고 일에 걸맞는 대우로서 월급을 받을 수 있다는 거. 그거 어쩌면 되게 복 받은 일이죠 그죠? 지금도 취업을 준비하고 계시는 많은 취엽 준비생 분들은 월급을 받으면서 일할 수 있는 그 날을 기다리고 계실 거잖아요 그죠. 그 분들께도 곧 있으면 당신의 월급은 통장을 스치기만 할 뿐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 빨리 취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라는 응원 전해 드릴 거구요.
눈에서 나오는 물
눈에서 나오는 물은요 눈물이라고 하잖아요. 그 물은요 참 신기한 거 같아요. 분명히 나오는 곳은 눈에 있는 눈물샘으로부터 나오는데 도대체 그 눈물샘은 어디랑 연결이 되어 있는 건지, 울고 나면 가슴에 응어리져 있던 게 밖으로 뽑혀 나간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죠? 그거 진짜 신기한 거 같아요. 이거는 생물학적인 것이 아니라 다른 무언가로 설명을 해야 될 거 같아요. 눈물샘이 어디로 통해 있는지는 전 정말 궁금합니다.
낭설
제가 화장실 가고 싶을 때 야한 생각하면 온통 그 쪽으로 생각이 쏠려서 화장실 가고 싶은 마음이 없어질 수도 있다라는 그런 근거 없는, 과확적이지 않은 설을, 낭설을 퍼뜨려 가지고… 아아 그래서 우리 FM데이트 가족들 화장실만 가고 싶으면 그렇게 야한 생각을 하네요 이거 큰일이네. 분명히 내가 볼 때 화장실 가고 싶지 않을 수도 있는데, 그냥 변명으로 “화장실 가고 싶어서”라고 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면서…
저 하늘의 별이…
써니의 FM데이트 벌써 마칠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 시간 꼭꼭 눌러 담아서 여러분이랑 수다 떨다 보니까 저도 그렇고 여러분도 그렇고, 시간이 언제 가는지 모르게 이렇게 지나 버렸네요. 오늘의 끝곡 지금 흐르고 있는 곡입니다. 콜드플레이의 ‘옐로우’. 가사 좋아요. 저 하늘의 별이 당신을 위해 빛나고 있다 라는 가사가 있어요. 들어 보시면서요, 음 오늘 하루 잘 정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덕분에 기분 좋아졌어요. 고마워요. 내일도 만날 거죠? 전 내일도 여기서 기다릴게요.
■ 관련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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